전체 글28 '그' 근무가 힘든 이유, 그럴 땐 어떻게? 유독 싫었던 ‘그’ 근무, 이유는 단순하지 않았다교대근무 중에서 유난히 싫은 조가 있다. 나는 오후 근무가 유독 힘들다. 보통 두 시부터 열 시까지 일하는 이 근무는 겉으로 보면 적당한 시간대처럼 보일 수도 있다.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. 이 시간대는 하루가 반쯤 잘리고 나머지도 온전히 쉬지 못한다. 물론 개인 차는 있겠지만, 이 근무를 편하게 느끼는 동료들도 있다. 하지만 나의 경우는 아침엔 애매하게 일어나고, 점심은 대충 먹게 되며, 출근 전까지는 뭐 하나 제대로 하기도 어렵다. 특히 일과가 끝나고 퇴근하면 이미 밤 10시가 넘는다. 배달음식도 맛있는 건 끊기고, 하루를 정리할 시간도 없이 지쳐 쓰러진다. 이게 반복되면 삶 전체가 일에만 묶인 느낌이 든다. 오후 근무가 겉으로는 편해 보여도, 정신적 .. 2025. 5. 4. 이전 1 2 3 4 다음